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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토렴, 무슨 뜻일까요?

by 행복한쥬이 2022.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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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함께 예능프로그램을 보다가
국수를 뜨거운 물에 넣었다가 다시 빼고 있었다.
그 장면을 보고
여보 저게 단어로 뭐라고 하죠?
라고 물어보았다.
남편이 대답을 못하길래
나 스스로
'수렴?' 인가?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뭔가 찝찝해 인터넷에 찾아보니
'토렴' 이었다.
어디서 들은 것 같아서 기억은 했으나
반만 기억났나보다 ㅋㅋ
어쨌든 오늘은 '토렴' 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토렴

「명사」

밥이나 국수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 따랐다 하여 덥게 함.

 

출처: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View.do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토렴하다

「동사」

【…을】

밥이나 국수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 따랐다 하여 덥게 하다.

  • 국수를 토렴하다.
  • 자기 남편과 나의 국 대접에 더운 국물을 토렴하여 주고….≪염상섭, 밥≫

출처: https://stdict.korean.go.kr/search/searchView.do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토렴에 대해 더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출처: https://youtu.be/AwxbAGefDiY

-토렴은 밥이나 국수에 뜨거운 국물을 부었다 따랐다 하여 데우고 불리는 과정으로, 보온장치가 없던 과거에 밥을 따뜻하게 먹기 위해 고안된 방법이다.

 

-쌀밥은 실온에서 보관할 경우 딱딱하게 굳은 찬밥이 되어 제대로 먹기 힘들어진다. 그리고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금방 쉬거나 상하므로 장기간 보관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농경사회였던 과거엔 대부분의 식사를 집에서 해결하거나 새참을 먹는 게 거의 전부였으므로 밥을 오랫동안 보관하는 데 대한 고민이 없었다. 그렇지만, 조선 후기에 상업이 점점 발달하면서 상인들을 중심으로 외식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하기 시작했다. 따뜻한 밥에 대한 수요는 많아졌지만 아궁이와 가마솥을 사용하는 조선 요리 문화 특성상 밥을 짓는 시간이 오래 걸려 언제 올지 모르는 손님에게 따뜻한 밥을 바로 내어 주는 건 매우 힘든 일이었다. 냄비의 어원에서 알 수 있듯[1] 애초에 개인에게만 따로 밥을 지어주는 문화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고, 한두 사람 먹을 만큼 적은 양으로 밥을 짓는 것은 큰 가마솥을 쓰는 한국의 전통적인 주방 여건 상 비효율적인 일이었기에 손님을 받기 전에 밥을 먼저 지어 둘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밥은 미리 지어두면 찬밥이 되기 마련이고, 이를 따뜻하게 만들어 먹기 위하여 찬 밥에 뜨거운 국물을 부어[2] 밥을 따뜻하게 만들어 손님에게 내는 방법이 바로 토렴이다. 또한 이 토렴의 등장으로 인해 조선시대 외식 업종의 대부분을 국밥류가 차지하게 된다.

 


'토렴' 이라는 조리 방식이
위생적이지 않다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여러가지 방법 개선으로 인해 위생적인 문제를 해결해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굉장히 복잡하고 수고가 많이 드는
작업이므로 요즘은 편리한 방법으로 조리하여
음식을 제공하기도 한다.

'토렴' 은 옛날 우리 선조의 지혜가 담긴 조리방법이다.
차가운 밥과 국수를 뜨겁게 데워 먹을 수 있는 방법.
보온장치가 없던 옛날에 밥을 따뜻하게 먹기 위해 생겨난 방법.

지금이야 보온장치가 발달되어 있어
꼭 필요한 조리방법은 아니지만
맛에 감칠맛을 위해 '토렴' 이라는 방법을 사용하는
식당들도 있다고 한다.

 

'토렴' 이라는 단어를

정확하게 알게 된 시간!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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