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BS 뉴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428714&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출처: SBS 뉴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428714&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기사 내용은 아래와 같다.
오늘(13일)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한 치킨·피자 가게에는 주문 전화벨 소리가 아침부터 계속해서 울렸습니다. 점주 황 모(32) 씨는 끊임없이 쏟아지는 전화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모습입니다. 프랜차이즈 본사 직원 2명도 영업과 식재료 수급을 도우러 나왔습니다. 비좁은 동네 골목의 작은 가게에 갑작스러운 전화와 주문 행렬이 이어진 것은 어제 늦은 저녁부터입니다. 실직 후 7살 딸의 생일을 맞은 한부모 아빠에게 공짜 피자를 흔쾌히 선물한 황 씨의 사연이 SBS의 보도로 알려진 이후입니다. 황 씨는 지난 주말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피자 주문이 들어왔을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7살 딸을 혼자 키우는데 당장 돈이 없다'며 '기초생활급여를 받는 20일에 바로 돈을 드리겠다'는 한부모 아빠의 간절한 메모가 있었습니다. 이를 본 황 씨는 '만나서 카드 결제'로 돼 있던 주문을 전표에 '결제 완료'로 바꾸고 서비스로 치즈볼을 함께 넣어 피자를 배달했습니다. 피자가 담긴 박스에는 '부담 갖지 마시고 또 따님이 피자 먹고 싶다고 하면 연락 주세요'라며 짤막한 메모도 남겼습니다.
이 지점을 운영한 지 1년 6개월째라는 황 씨는 "이전에도 우리 가게에서 2번 시켰던 손님이었다"며 "주문을 본 순간 그냥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어 "짧은 메모라도 전달할까 싶어서 아르바이트생한테 시켜 글을 적은 것"이라며 "별 생각 없이 했던 일인데 막상 지나고 나니까 '다른 걸 더 드릴걸' 이런 마음이 들더라"고 덧붙였습니다. 황 씨는 "하루에 전화가 많이 와 봐야 10통인데 어제부터 전화가 쏟아져서 너무 얼떨떨하다"며 "아침부터 야채 손질을 많이 해둬야 할 것 같아서 빨리 나왔다"고 웃었습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한 지도 애플리케이션 리뷰란에는 돈쭐을 예고하는 댓글이 오늘 오전 기준 900개 가까이 달렸습니다.
선행을 독려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이 같은 돈쭐 사례는 최근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초에는 형편이 어려운 형제에게 공짜 치킨을 준 마포구의 한 식당에 주문이 밀려들면서 가게가 영업을 임시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마포구 한 파스타 가게도 지난 2019년부터 결식 아동들에게 공짜로 음식을 제공한 사실이 알려져 시민들의 격려가 쏟아졌습니다.
코로나시국에 정말 모두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데, 이렇게 마음 따뜻한 사장님이 계시다니 >_<! 기사를 보자마자 감동이 밀려들어왔다.
'돈쭐내다' 는 표현의 기사가 이전에도 있었지만 자세히 뜻을 찾아보려고 한 적은 없었는데 이 기회에 정리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돈쭐내다' 를 위의 그림으로 정리해보았다.
돈+혼쭐의 합성어, 신조어로 '돈쭐내다' 가 탄생했다. 선행을 베푼 기업이나 가게에 격려와 응원, 칭찬의 의미로 그 기업이나 가게의 제품을 구매해 '돈으로 혼을 내준다.=돈을 많이 벌게 해준다.' 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돈쭐내다
착한 가게·기업 물건 팔아주자는 역설적 표현
‘돈’과 ‘혼쭐’이 결합한 신조어다.
‘혼쭐이 나다’라는 원래 의미와 달리 불우이웃을 돕거나 정의로운 행동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가게의 물건을 팔아주자는 역설적 표현으로 사용된다. 선행에 나선 기업의 제품을 구매해 ‘돈으로 혼내준다’는 의미로 쓰인다. 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이 된 점포나 기업을 일컬어 표현한다. 예컨대 “□□ 가게 주인이 남몰래 거액을 기부했다는데 아주 돈쭐을 내줘야겠어”라는 식이다. ‘마스크 대란’ 중 제조·판매업체들이 앞다퉈 마스크 가격을 인상하던 때 오히려 반값 이하의 가격에 마스크를 판매한 한 중소기업인도 ‘돈쭐을 내야 할’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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