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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친구들 또는 동생들에게
했던 말
"일름보"
이런 노래도 불렀던 것 같다.
"일름보, 일름보 대머리 갂아 죽어라~."
지금 생각하면 엄청 유치한 말이다.
그런데 이런 말을 자주 듣고 자주 하면서 자랐던
어린시절이 떠올랐다.
그 때 당시에는
"일름보"의 뜻을 "일러 바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사용했고
심지어 말을 할 때는
사실
"일름보"와 "일른보" 사이의 발음으로 했기 때문에
정확한 표기도 알지 못했다.
사실 글로 써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를 글로 쓴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색했다.
그러다가 문득
'일름보'가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알고 싶어졌다.
그래서 오늘은 '일름보'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

★일름보

품사「명사」
분류「방언」
「001」고자질을 잘하는 사람(전남).
출처: 우리말샘 - 내용 보기
'일름보'는 전남 방언이다.
고자질을 잘하는 사람.이는 뜻을 가졌다.
표기는 '일름보'였다.
'일른보'가 아니라.
아마도 이 단어는 '이르다2'에서 왔을 것이다.
'어떤 사람의 잘못을 윗사람에게 말하여 알게 하다.'라는 뜻인
즉 '고자질하다' 의미와 같다.
'이르다'의 활용 형태가 '일러'이므로
'일렀다, 일러 바치다' 등으로 사용되면서
'일러 바치는 사람' = '일러' + '보'
*'보22'는 '그러한 행위를 특성으로 지닌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이다.
그래서 '일름보'라는 단어가 탄생한게 아닐까 싶다.
전국적으로 아는 것으 아니고
전남 방언이라고 하니 우리 지역에 사는 사람들만
공유할 수 있는 단어일 것 같다.

★'일름보'를 활용해 문장을 만들어 보자!
- 학교에 일름보가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 동네 일름보들은 금방 소식을 알아내고 여러 사람에게 이야기한다.
- 그 사람은 일름보라서 누가 나쁜 행동을 해도 바로 알려준다.
- 일름보 때문에 비밀 계획이 다 들통 나버렸다.
- 엄마께서도 가끔 일름보처럼 내 행동을 척척 아신다.
- 일름보들이 모이면 동네 소식이 순식간에 퍼진다.
- 아버지는 일름보처럼 친구들 사이의 갈등을 금세 알아챈다.
- 일름보 말 때문에 오해가 생기기도 했지만, 결국 모두 알게 되었다.
- 동네에 새로운 일름보가 나타나 모두가 긴장한다.
- 일름보 때문에 조용히 처리하려던 일이 소란스러워졌다.
오늘은 '일름보'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정리하고 나니 시원하다.
정리하면서 나의 어린시절도 떠올리게 되고,
이 단어가 표준어가 아니었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라긴 했다. ㅋ
방언은 그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는 단어이기에
이 또한 소중히 기억해야 될 우리 언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잊혀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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