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쭉비쭉하다, 무슨 뜻일까요?

문제

부모님께 야단을 맞은 아이는 입을 비쭉비쭉하며 눈물을 흘렸다.

 

문제에 나온 '비쭉비쭉하다'는 무슨 뜻일까?

오늘은 '비쭉비쭉하다'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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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쭉비쭉하다1

「형용사」

여럿이 다 끝이 조금 길게 내밀려 있다. ‘비죽비죽하다’보다 조금 센 느낌을 준다.

• 비쭉비쭉한 바위 모서리가 야무네 심장을 찌르는 것 같다. ≪이호철, 고여 있는 바닥≫

「본말」 비쭈룩비쭈룩하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비쭉비쭉하다1'
[형용사]
[순우리말]
여럿이 다 끝이 조금 길게 내밀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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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쭉비쭉하다2

「동사」

【…을】

언짢거나 비웃거나 울려고 할 때 소리 없이 입을 내밀고 실룩거리다. ‘비죽비죽하다’보다 조금 센 느낌을 준다.

• 아이는 입을 비쭉비쭉하더니 눈물을 뚝뚝 떨어뜨렸다.

「비슷한말」 비쭉거리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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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에서 나온 문장을 풀어보자!

문제

부모님께 야단을 맞은 아이는 입을 비쭉비쭉하며 눈물을 흘렸다.

-> 부모님께 야단을 맞은 아이는 입을 비쭉비쭉하며

(언짢거나 비웃거나 울려고 할 때 소리 없이 입을 내밀고 실룩거리다.)

눈물을 흘렸다.

사실 처음에 '비쭉비쭉하다'가 들어간 문장을 보고
나는 바로 왜 '삐쭉삐쭉하다'라고 쓰지 않고
'비쭉비쭉하다'라고 썼지?
잘못 쓴 건가?
의문과 함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검색해봤다.

내가 생각했던 '삐죽삐죽하다'의 뜻과 거의 비슷한 '비쭉비쭉하다'인데
단어의 정의에서 '삐죽삐죽하다'가 나오지 않고
'비죽비죽하다'보다 조금 센 느낌이라고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그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걸까?

그래서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삐쭉삐죽하다를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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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죽삐죽하다1

「형용사」

여럿이 다 끝이 조금 길게 내밀려 있다. ‘비죽비죽하다’보다 센 느낌을 준다.

• 그림자 끝은 볏짚의 삐죽삐죽한 모습을 그대로 창호지 위에 그려 내고 있었다. ≪조정래, 태백산맥≫

「본말」 삐주룩삐주룩하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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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죽삐죽하다2

「동사」

【…을】

언짢거나 비웃거나 울려고 할 때 소리 없이 입을 내밀고 실룩거리다. ‘비죽비죽하다’보다 센 느낌을 준다.

• 팔기가 들어가자 몇 번 입을 삐죽삐죽하더니만 봇둑 터지는 소리를 낸다. ≪김춘복, 쌈짓골≫

「비슷한말」 삐죽거리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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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죽삐죽하다'의 뜻을 찾아보니
'비죽비죽하다'와 뜻이 똑같아서 깜짝 놀랬다.

내가 정리한 것은 다음과 같다.
비죽비죽하다 < 비쭉비쭉하다 (조금 센) < 삐죽삐죽하다 (센)

 

'삐죽삐죽하다'를 자주 사용하는데
'비쭉비쭉하다'를 써도 되겠구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느낌의 차이는 있겠지만
정말 정확하게 쓴다면 그 느낌의 차이도 고려해서 사용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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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쭉비쭉하다'를 활용하여 문장을 만들어 보자!

• 아이가 그린 그림에는 풀들이 비쭉비쭉하게 그려져 있었어요.
• 옷장에서 꺼낸 니트에는 실밥이 비쭉비쭉하게 튀어나와 있었습니다.
• 새로 심은 채소들의 잎이 아직 작고 비쭉비쭉하게 올라오고 있어요.
•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인지 그는 계속 입술을 비쭉비쭉하며 불만을 표현했습니다.
• 부모님께 야단을 맞고 방으로 들어간 아이는 문 뒤에서 비쭉비쭉하고 있었습니다.
•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하기 싫어 얼굴을 돌리고 비쭉비쭉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 선물을 기대했는데 실망스러운 것을 받자 그는 잠시 입을 비쭉비쭉했습니다.

새로운 단어 하나를 익혔으니
이제 잘 활용해봐야겠다.

오늘의 정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