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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
이 단어를 자주 쓴다.
'오지라퍼'도 익숙하다.
'오지랖'은 표준어인 것 같긴 한데
'오지라퍼'는 신조어인 것 같다.
'오지랖' 자주 쓰긴 하는데
정확한 의미를 정리해 보고 싶었고
'오지라퍼' 또한 '오지랖'과 관련 있는 단어일 것 같은데
실제로 관련이 있나?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오지랖'과 '오지라퍼'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
★오지랖
「명사」
웃옷이나 윗도리에 입는 겉옷의 앞자락.
- 오지랖을 여미다.
- 서희는 오지랖을 걷고 아이에게 젖을 물린다. ≪박경리, 토지≫
▶관용구/속담
관용구: 오지랖(이) 넓다
「1」 쓸데없이 지나치게 아무 일에나 참견하는 면이 있다.
· 넌 얼마나 오지랖이 넓기에 남의 일에 그렇게 미주알고주알 캐는 거냐?≪심훈, 영원의 미소≫
· 강쇠네는 입이 재고 무슨 일에나 오지랖이 넓었지만, 무작정 덤벙거리고만 다니는 새줄랑이는 아니었다.≪송기숙, 녹두 장군≫
「2」 염치없이 행동하는 면이 있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오지랖'
[명사]
[순우리말]
웃옷이나 윗도리에 입는 겉옷의 앞자락.
'오지랖'
헉...
세상에나 내가 알고 있던 뜻이 아니었다.
'오지랖' 자체가 '간섭', '참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에나
관용구인 '오지랖(이) 넓다'가
내가 '오지랖'으로 알고 있던 뜻이었다.
1. 쓸데없이 지나치게 아무 일에나 참견하는 면이 있다.
2. 염치없이 행동하는 면이 있다.
아하! '오지랖'과 '오지랖이 넓다'는 다른 뜻이구나!
이번 기회에 처음 알게 되었다.
>0<
★오지라퍼
「명사」
「001」오지랖이 넓은 사람. 남의 일에 지나치게 상관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부산에 도는 모든 소문의 시작과 끝은 그의 입을 통해 알려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는 부산 최고의 오지라퍼다.≪경제투데이 2012년 9월≫
출처: 우리말샘 - 내용 보기 (korean.go.kr)
'오지라퍼'
[명사]
[신조어]
오지랖+er = 오지라퍼
1. 오지랖이 넓은 사람. 남의 일에 지나치게 상관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오지라퍼'라는 단어 때문에
내가 '오지랖'을 '오지랖이 넓다'라는
관용어의 뜻으로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누가 '오지랖을 여미다'라고 이야기했을 때
그 뜻을 바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정작 나조차도...
간섭, 참견을 여미다?
이게 무슨 말이지
'여미다'는 옷과 관련이 있는데...
이런 여러가지 생각과 함께
무슨 뜻인지 찾아봤을 것 같다.
지금은 '오지랖'의 본래 의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을 것 같다.
당연히 사용하는 사람도 없고...
대신에 '오지랖이 넓다'를 '오지랖'의 뜻으로 오해할만큼
'오지랖이 넓다'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오지라퍼'라는 신조어가 생긴 것도 이런 이유가 아닐까?
이렇게 오늘은 '오지랖'과 '오지라퍼'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사용하지 않으면 점점 사라지게 되는 언어.
그리고 잘못 사용하다보면 의미가 퇴색되기도 하는 언어.
소중한 우리말이 잊혀지지 않도록
잘 정리하고
잘 사용하면 좋겠다.
오늘의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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