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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심술깨나vs심술꽤나, 무엇이 옳을까요?

by 행복한쥬이 2024.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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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그 녀석 심술깨나 부리게 생겼다.

vs

2번 그 녀석 심술꽤나 부리게 생겼다.

 

1번 심술깨나?

2번 심술꽤나?

어떤 표현이 옳은 것일까?

함께 알아보자!



 

'심술깨나'와 '심술꽤나'를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았지만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깨나'와 '꽤나'를 각각 검색해 보았다.

★깨나

「조사」

어느 정도 이상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 돈깨나 있다고 남을 깔보면 되겠니?
  • 얼굴을 보니 심술깨나 부리겠더구나.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에 대한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찾으시는 단어가 없나요? 우리말샘에서 다시 한번 검색해 보세요. *은 누구든지 참여하여 함께 만드는 우리말 사전입니다.

stdict.korean.go.kr

'깨나'
[조사]
어느 정도 이상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앞에 있는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 붙여 쓴다. (조사이므로)

★꽤(나)

「부사」

「1」 보통보다 조금 더한 정도로.

  • 그곳까지는 꽤 멀다.
  • 같이 근무를 하지는 않았으나 그와는 꽤 가까웠던 사이였다. ≪한수산, 유민≫
  • 혼자서 그는 술을 꽤 많이 마신 모양이다. ≪유주현, 하오의 연가≫
  • 그의 배 속에서 꾸르륵하는 소리가 꽤 길게 났다. ≪김승옥, 차나 한잔≫

「2」 제법 괜찮을 정도로.

  • 이장이 굳이 점심 대접을 하겠다고 본인이 몇 번씩 찾아와 어쩔 수 없이 그 집엘 따라갔다. 시골집치곤 꽤 갖추어 사는 살림이었다. ≪전상국, 하늘 아래 그 자리≫
'꽤'
[부사]
1. 보통보다 조금 더한 정도로.
2. 제법 괜찮을 정도로.

'꽤나'는 '꽤'에 받침 없는 체언이나 부사어 뒤에 붙어
수량이 크거나 많음
또는 정도가 높음을 강조하는
보조사 '나'가 붙어
'보통보다 더한 정도로'의 의미로 사용된다.

'꽤' 그리고 '꽤나'는 부사이므로
용언(동사, 형용사) 앞에 띄어 쓴다.

위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그 녀석 심술깨나 부리게 생겼다. (O)

vs

2번 그 녀석 심술꽤나 부리게 생겼다. (X)

 

정답은 1번 그 녀석 심술깨나 부리게 생겼다. 이다.

 

심술깨나 (O)

심술꽤나 (X)


 

핵심 내용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깨나

-보조사로서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에 붙여 쓴다.

-어느 정도 이상의 뜻을 가지고 있다.

 

*꽤(나)

-부사로서 용언(동사, 형용사) 앞에 띄어 쓴다.

-보통보다 조금 더한 정도로, 제법 괜찮을 정도로의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럼 '깨나'를 활용해 문장을 몇 개 더 만들어 보자!

1. 힘깨나 쓰는가보네.

(힘을 어느 정도 이상 쓰는가보네)

2. 교수까지 된 것을 보니 공부깨나 했나보다.

(교수까지 된 것을 보니 공부를 어느 정도 이상 했나보다.)

3. 서울에 큰 건물을 하나 샀다고 하던데, 돈깨나 있나봐.

(서울에 큰 건물을 하나 샀다고 하던데, 돈이 어느 정도 이상 있나봐.)

 

'꽤나'를 활용해 문장을 만들면 다음과 같다.

1. 그는 꽤나 잘 생겼다.

2. 이번 겨울은 꽤나 추웠다.

3. 내 친구의 집은 우리집에서 꽤나 멀다.

 

이제는 '깨나'와 '꽤나'를 헷갈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의 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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