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런팅" 문제를 풀다가 알게 된 단어이다. 처음 들어본 단어라 유추하기로는 '무언가를 공유한다는 의미인가?' 라고 짐작만 했을 뿐이다.
오늘은 "셰어런팅" 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한다.
★셰어런팅 (Sharenting)
-육아(Parenting) + 공유 (Share) 의 합성어.
-아이를 키우며 찍은 사진과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며 공유하는 것을 이르는 말.
-보호자가 아동의 일상이나 사진을 공개하는 일을 이르는 말.
사실 유튜브 콘텐츠만 봐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Vlog(브이로그) 또는 아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유튜브 영상, 콘텐츠들이 굉장히 많다. 그리고 유튜브 뿐만 아니라 아이와의 일상을 공유한다며 SNS에 사진과 영상을 남기며 기록하는 일을 나도 당연히 자주 했다. 지금도 아이들의 성장 과정, 함께하는 시간을 기록하기 위해 사진을 올리기는 하나, 내가 하는 일은 그냥 카카오* 프로필 사진을 바꾸는 일 뿐이긴 하다. 아이들 아주 어렸을 때는 카카오스토*를 사용하여 글도 쓰고 사진도 올리고 하루하루 기록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냥 프로필 사진을 바꾸는 것만으로 육아를 기록하고 있다.
주제와는 관계 없지만 그래서 프로필 사진을 쭉 벽타기 하듯 돌아보면 아이들의 성장이 담겨 있어 찐한 감정과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나는 계기가 된다.
그런데 이처럼 "셰어런팅" 의 긍정적인 부분도 분명 있지만 이것이 과하게 될 때는 우리 아이들의 사생활 침해를 비롯한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게 된다는 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셰어런팅 가이드라인" 1. 아이의 미래에 대해 한 번 더 신중하게 생각해 주세요. 2. 아이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싫다' 고 말할 기회를 주세요. 3. SNS 기업이 개인정보를 어떻게 이용 하는지 확인하세요. 4. 아이의 개인정보가 새고 있지 않은지 주기적으로 검색해 주세요. 5. 아이의 이름이 드러나지 않게 해 주세요. 6. 온라인 성범죄 위험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해 주세요. 7. 아이가 자주 가는 곳이 드러나지 않도록 조심해 주세요. 8. 올린 게시물은 주기적으로 삭제하세요.
"셰어런팅"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여 꼭 우리의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야겠다. 이렇게 새어 나온 아이들의 개인정보로 아이들의 유괴나 또 성인이 되었을 때 아이들의 발목 잡을 일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하니 조심 또 조심해야 할 듯 싶다.
이미 해외에서는 "셰어런팅" 이 아동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
그냥 추억을 남기고 싶었을 뿐인데..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의 그 행동이 어쩌면 사랑하는 우리 아이를 많은 위험에 노출했을 수도 있기에 디지털 세상이기에 너무나도 가볍게 생각했던 정보노출에 대해 오늘 "셰어런팅" 에 대해 정리하면서 경각심을 다시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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