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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요즘 부기가 잘 안 빠져서 힘들다.
vs
2번 요즘 붓기가 잘 안 빠져서 힘들다.
1번? 2번?
부기? 붓기?
어떤 표현이, 문장이 옳은 것일까?
함께 알아보자!
★부기
「명사」
『의학』 부종(浮腫)으로 인하여 부은 상태.
- 부기가 오르다.
- 부기가 내리다.
- 부기를 빼다.
- 얼굴에 부기가 있다.
- 몸은 산후 조리도 변변찮아 아직 부기가 빠지지 않아 천 근 무게였지만 한참을 걸으니 추위는 조금 가시는 듯했다.≪이문열, 영웅시대≫
- 안색이 올 때보다 조금 해쓱해졌으나 통증과 부기도 내리고 완전히 건강을 회복한 상태였다.≪이원규, 훈장과 굴레≫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부기:
의학적으로 부종으로 인하여 부은 상태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한 결과 중
신기했던 것은 발음이었다.
부기의 발음이 [붇기] 로 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부기]로 표기되어 있어 깜짝 놀랬다.
그래서 부기를 읽을 때 [부기] 라고 발음해야 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온라인가나다 질문을 통해 '부기'와 '붓기'의 차이점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온라인가나다에 '붓기' 와 '부기' 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산후조리 후 부기가 빠지기 시작했다. 는 '부기' 로 쓰는 것이 옳다.
'부은 상태' 가 빠지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어 명사 '부기' 로 쓰는 것이 적절하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라면을 먹고 자면 얼굴이 붓기 쉽다. 에서 '붓기' 는 동사 '붓다' 를 활용한 형태로, '동사' 로서 쓰인 것이다.
동사 '붓-'과 명사 구실을 하게 하는 어미 '-기'를 결합해 사용하였다.
'붓다' 는 얼굴이 붓다, 병으로 간이 붓다, 울어서 눈이 붓다 등과 같이 쓰는데
'붓기' 는 '얼굴이 붓다 + -기 쉽다' 를 '얼굴이 붓기 쉽다' 로나 '울어서 눈이 붓다 + -기 시작했다' 를
'울어서 눈이 붓기 시작했다' 로 쓸 수 있다.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 '붓다' 를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해 보았다.
★붓다
「동사」
「1」 살가죽이나 어떤 기관이 부풀어 오르다.
- 얼굴이 붓다.
- 병으로 간이 붓다.
- 울어서 눈이 붓다.
- 다리가 통통 붓다.
- 벌에 쏘인 자리가 붓다.
- 편도선이 부어서 말하기가 어렵다.
「2」 (속되게) 성이 나서 뾰로통해지다.
- 왜 잔뜩 부어 있나?
- 약속 시간보다 늦게 갔더니 친구가 기다리다 지쳐 잔뜩 부어 있었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붓다:
1. 살가죽이나 어떤 기관이 부풀어 오르다.
2. (속되게) 성이 나서 뾰로통해지다.
앞에서 나온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요즘 부기가 잘 안 빠져서 힘들다. (O)
vs
2번 요즘 붓기가 잘 안 빠져서 힘들다. (X)
정답은 1번 요즘 부기가 잘 안 빠져서 힘들다.

정리해보자면
부기: [명사] 의학적으로 부종으로 인하여 부은 상태
붓기: 붓다 [동사] 를 명사형으로 사용할 때 가능함. '붓다' 라는 단어에서 기원함.
붓다: 1. 살가죽이나 어떤 기관이 부풀어 오르다. / 2. (속되게) 성이 나서 뾰로통해지다.
문법적으로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파악하고 의미상으로도 옳은 지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실 이렇게 정리는 했는데,
나도 헷갈리지 않고 잘 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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