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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번 눈이 소복히 쌓였다.
vs
2번 눈이 소복이 쌓였다.
소복히? 소복이?
1번? 2번?
어떤 문장이 옳은 것일까?
함께 알아보자!
★소복이
「부사」
「1」 쌓이거나 담긴 물건이 볼록하게 많이.
- 길 가장자리에는 벌써 눈이 소복이 덮여 있었다.
- 햇볕도 잘 들어오지 않는 작은 방에는 책들이 소복이 쌓여 있다.
- 조 씨는 대나무 광주리에 풋감을 소복이 담고 따로 집에서 담근 머루주 됫병 하나를 내게 선물로 건네주었다.≪김원일, 노을≫
「2」 식물이나 털 따위가 촘촘하고 길게 나 있는 상태로.
- 폐가에 잡초가 소복이 자랐다.
「3」 살이 찌거나 부어 볼록하게 도드라져 있는 상태로.
- 아랫배가 소복이 나왔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소복이'
[부사]
1. 쌓이거나 담긴 물건이 볼록하게 많이.
2. 식물이나 털 따위가 촘촘하고 길게 나 있는 상태로.
3. 살이 찌거나 부어 볼록하게 도드라져 있는 상태로.
문제의 정답을 확인해 보자!
문제
1번 눈이 소복히 쌓였다. (X)
vs
2번 눈이 소복이 쌓였다. (O)
정답은 바로 2번 눈이 소복이 쌓였다.
'소복이' 가 옳은 표현이다.
사실 소복히? 소복이? 라고 했을 때
눈이 소복히 내렸다. 는 문장이 옳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소복이' 가 옳은 표현이라서 깜짝 놀랬다.
★소복하다
「형용사」
「1」 쌓이거나 담긴 물건이 볼록하게 많다.
- 사발에 밥을 소복하게 담다.
- 장독 위에 흰 눈이 소복하게 쌓였다.
- 컵 두 개에다가 거품이 소복하게 일어나도록 맥주를 따라 놓았다.≪한승원, 해일≫
- 널따란 사발에 밥은 한 숟가락 붙인 둥 만 둥 하고 개떡 같은 고깃점과 채소가 소복하였다.≪오유권, 대지의 학대≫
「2」 식물이나 털 따위가 촘촘하고 길게 나 있다.
- 잡초가 소복하게 자랐다.
- 나뭇가지에서는 파릇파릇 움이 돋고, 땅에서는 소복하게 귀여운 싹이 나왔다.≪유진오, 구름 위의 만상≫
「3」 살이 찌거나 부어 볼록하게 도드라져 있다.
- 얼마나 울었는지 눈두덩이 소복하게 부어 있었다.
아마도 '소복하다' [형용사] 단어 때문에
'소복히' 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했던 것 같다.
소복하게, 소복해, 소복하니 활용 단어를
소복히[부사] 로 헷갈려 사용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소복히(X)
소복이(O)
헷갈리지 말고 '소복이' 로 바르게 사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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