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를 시작하려고 싱크대 앞에 섰는데
순간 내 손가락 끝이 앞 선반에 놓여있던 날카로운 솔에 찔렸다.
처음엔 뭐에 찔렸는지도 착각했을정도로...(앞에 놓여있는 선인장에 찔린줄 알았다.)
구석구석 청소를 하기 위해 놓인 솔...
한번도 그 솔 한가닥한가닥을 만져보거나 느껴본적도 없었는데
갑작스런 나의 실수로
내 오른쪽 엄지손가락 끝이 다시 말하면 손톱 바로 밑에 살이 찔렸다.
윽. 엄청 아팠다.
(사실 엄살이 많은 편인건 인정하지만...)
근데 찔리기 전에는 그리고 찔리고 나서도 이게 뭐 얼마나 아프겠어?
라는 생각이었는데...
그 찔림이 하루, 이틀 정도 지속되었다.
끝이 계속 아리고 불편한 느낌... 뭐가 박힌 느낌.
근데 그렇게 내 손이 찔렸는데.
예수님의 가시 면류관이 생각났다.
예수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가시 면류관을 쓰시며
그 고통을...
오로지 나 때문에
우리 때문에 감당하셨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그냥 성경책에서 또는 말로 들었을 때, 그림으로 보았을 때는
이것의 고통이 상상이 되지 않았는데,
감히 견줄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어쨌든 뾰족한 것이 나의 살을 찔렀을 때...
정말 아프다. 라는 말 밖에... 할 수가 없었다.
어쨌든
그 고통보다, 더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그리스도...
감히 그 사랑을 누가 설명할 수 있을까?
이 사건을 통해 그 은혜가 떠올라... 감사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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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면류관 (by. 쥬이)
무심코 찔렸다.
아프다.
내 살점이 떨어져나갈듯이
계속 아프다.
예수님도 아프셨겠지?
이전에는
깨닫지 못했던 그 고통과 아픔이
떠올랐다.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십자가 고통,
찔림의 고통을 감당하신 우리 주님
주님 감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그 찔림이
내 마음을 찔렀습니다.
내 굳어있던 마음이 녹아집니다.
오늘도 이 연약한 내가
주님과 동행하며 일어섭니다.
주님 주신 은혜로 살아갑니다.
하루하루 내 안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 속에
주님의 돌보심과 동행하심을
경험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바랍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날마다 이렇게 주님께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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