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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우리가 사용하는 말 바로 알기

넉넉지 VS 넉넉치 (무엇이 옳을까요?)

by 행복한쥬이 2021.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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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넉넉지 않은 상황이다.

돈이 넉넉치 않은 상황이다.

 

이 두 문장 중 올바른 표현은 무엇일까?

 


 

 

 

정답은 바로 이것이다.

돈이 넉넉치 않은 상황이다.

 

 

넉넉하다

「형용사」

「1」 크기나 수량 따위가 기준에 차고도 남음이 있다.

  • 시간이 넉넉하다.
  • 먹을 것이 넉넉하다.
  • 이번 겨울에는 김장을 넉넉하게 했다.
  • 품이 넉넉한 옷을 입으니 편안하다.
  • 평일에는 기차의 좌석이 넉넉해서 원하는 자리에 앉을 수 있다.
  • 장씨 아저씨의 다른 당부까지 상기시켜 평소 같으면 한 시간으로 넉넉하던 일을 두 시간 가까이나 끌게 한 것이었다.≪이문열, 변경≫

「2」 살림살이가 모자라지 않고 여유가 있다.

  • 넉넉한 살림.
  • 생활이 넉넉하다.
  • 그녀는 친정이 넉넉해서 경제적으로 친정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 살아생전에 아버지가 남겨 놓은 재산으로 넉넉하진 못했지만 학교 다니고 생활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황석영, 어둠의 자식들≫

「3」 마음이 넓고 여유가 있다.

  • 사람됨이 넉넉하다.
  • 어머니는 마음 씀씀이가 넉넉하셨다.
  • 나는 자식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넉넉하고 뿌듯했다.

「4」 형세 따위가 제법 번듯하며 듬직하다.

  • 넉넉지 못한 선물이지만 받아 주기 바랍니다.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stdict.korean.go.kr

 

'넉넉지' 는 '넉넉하다' 에서 '넉넉하지' 를 줄여서 쓴 말이다.
'넉넉하지' 에서 '하' 가 그대로 탈락하고 '넉넉지' 로 쓰는 것이 옳다.
'넉넉치' 는 잘못된 표현이다.

 


코로나19로 경제활동이 위축돼 살림살이가 팍팍해졌음에도 여기저기에서 따뜻한 소식이 들려온다. 언론을 통해 “관내 주민 한 분이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그동안 모아 온 동전을 기부하고 사라졌다” “기부자는 돈을 내놓으며 넉넉치 않은 살림이라 적은 금액을 기부해 부끄럽다고 말했다” 등과 같은 사연이 전해진다.
 
크기나 수량 따위가 기준에 차고도 남음이 있을 때 ‘넉넉하다’고 한다. 그런데 ‘넉넉하다’를 활용할 경우 ‘넉넉지’를 써야 할지, ‘넉넉치’를 써야 할지 헷갈린다는 사람이 많다.
 
‘만만하지’를 줄여 ‘만만치’, ‘흔하지’를 줄여 ‘흔치’라고 하는 것처럼 ‘넉넉하지’를 줄여 ‘넉넉치’로 쓴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가 줄어들어 ‘-지’가 되느냐, ‘-치’가 되느냐는 ‘-하지’ 앞의 받침이 유성음(발음할 때 목청이 떨려 울리는 소리)이냐, 무성음(성대를 진동시키지 않고 내는 소리)이냐에 달려 있다.
 
‘-하지’ 앞에 모음이나 유성자음(ㄴ, ㄹ, ㅁ, ㅇ)이 오면 ‘하’에서 ‘ㅏ’만 줄고, 남은 ‘ㅎ’은 뒤따르는 음절의 첫소리와 결합해 거센소리가 되므로 ‘치’를 쓰면 된다. ‘다정하지’ ‘간편하지’ 등은 ‘-하’ 앞에 ‘ㅇ’과 ‘ㄴ’이 왔으므로 ‘다정치’ ‘간편치’로 써야 한다.
 
‘-하지’ 앞에 무성자음(ㄴ, ㄹ, ㅁ, ㅇ을 뺀 나머지 자음)이 오면 ‘하’가 완전히 떨어져 나간 형태인 ‘지’를 쓴다. 따라서 ‘넉넉하지’ ‘섭섭하지’ ‘깨끗하지’ 등은 ‘-하지’ 앞에 ‘ㄱ, ㅂ, ㅅ’과 같은 무성자음이 왔으므로 ‘넉넉지’ ‘섭섭지’ ‘깨끗지’ 등으로 쓰는 것이다.
 
김현정 기자 nomadicwriter@naver.com


[출처: 중앙일보] [우리말 바루기] ‘넉넉치’ 않다고 하지 마세요 [우리말 바루기] ‘넉넉치’ 않다고 하지 마세요 - 중앙일보 (joins.com)

 

[우리말 바루기] ‘넉넉치’ 않다고 하지 마세요

그런데 ‘넉넉하다’를 활용할 경우 ‘넉넉지’를 써야 할지, ‘넉넉치’를 써야 할지 헷갈린다는 사람이 많다. ‘만만하지’를 줄여 ‘만만치’, ‘흔하지’를 줄여 ‘흔치’라고 하는 것처

news.joins.com

 

위에 올려진 기사 글을 참고하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넉넉하지' 앞에 무성자음 'ㄱ' 이 왔으므로 '하' 가 그대로 떨어져 나가고 남은 '지' 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었다.
이와 같은 낱말로는 섭섭하지, 깨끗하지 등이 있었고 마찬가지로 섭섭지, 깨끗지로 줄여 쓰는 것이 맞다.

 

예문

1. 코로나로 인해 살림살이가 넉넉지 않다.

2. 넉넉지 못하지만 받아주세요.

3. 폼이 넉넉지 않은 옷을 입으니 불편하다.

 

 

정말,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대다수 국민들의 살림살이도 넉넉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어서 코로나19가 종식되고 경제상황도 좋아져서
우리들의 살림살이도 넉넉해지길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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