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우리말 '몽총하다' ('멍청하다' 가 아니예요.)

순우리말 '몽총하다' 를 처음 들어봤다. 발음이 비슷하니 '멍청하다' 와 비슷한 뜻인가? 생각했다가

과연 어떤 뜻을 가진 순우리말인지 궁금해졌다.

 

 

 

 

순우리말 '몽총하다' 는 나누면 총 3가지의 뜻을 가지고 있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크게 2가지의 뜻으로 나뉘어져 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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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 몽총하다

「형용사」

「1」 붙임성과 인정이 없이 새침하고 쌀쌀하다.

• 그렇게 몽총한 사람에게는 친구가 많을 리 없다.

「2」 박력이 없고 대가 약하다.

• 사람이 그렇게 몽총해서 어찌 큰일을 하겠는가?

「형용사」

길이나 부피 따위가 조금 모자란 데가 있다.

• 몽총하게 자른 머리.
• 치마가 몽총하다.

출처: 검색 결과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그럼 '몽총하다' 와 '멍청하다' 의 차이는?

 

☆ 멍청하다

「형용사」

「1」 자극에 대한 반응이 무디고 어리벙벙하다.

• 너는 왜 여기서 멍청하게 서 있니?
•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 멍청하게 바라보고 있던 함안댁은 부랴부랴 비탈을 굴러 내린다.≪김춘복, 쌈짓골≫

「2」 어리석고 정신이 흐릿하여, 일을 제대로 판단하고 처리하는 능력이 없다.

• 저런 멍청한 녀석! 바로 눈앞에 두고도 놓쳐?
• 그 애는 멍청해서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 못해.

출처: 사전 - 내용 보기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orean.go.kr)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몽총하다' 와 '멍청하다' 는 분명 다른 의미를 가진 순우리말이었다.
발음은 비슷하나 절대 헷갈려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몽총한 사람을 대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몽총하다' 의 뜻을 알면 이해할 수 있는 문장이다.
붙임성과 인정이 없이 새침하고 쌀쌀한 사람을 대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라는 뜻이다.

 

이제 '몽총하다' 의 뜻을 알았으니 활용해서 사용해봐야겠다.
 그리고 '몽총하다' 를 듣게 되었을 때도 당황하지 않고
뜻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